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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윗 글 (2013.6.1.)

도서관문화비평가 2013. 6. 2. 01:02

나의 트윗 글 (2013.6.1.)



서대문형무소 담장 너머로 햇살이 화살처럼 쏟아져 온다.

사람들은 이제 형무소를 '구경'한다.

죄수는 없고 관람객만 있는 이 형무소는 지금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그 어떤 고통과 긴장도 없는 이곳이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 우리는 이곳을 잘 정비해 놓고

'구경'하면서 무엇을 알고 싶은 것일까?

어떤 과거를, 어떤 현재를 만나고 싶은 것일까?

햇살은 참 날카롭다...

나무는 그 긴 세월을 무심하게 지내지 않았을텐데...

물어보면 말을 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