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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윗글 (2012.9.29.)

도서관문화비평가 2012. 9. 30. 14:46

나의 트윗글 (2012.9.29.)



재개발이 진행 중이라서 모두가 떠나버린 마을..

버려진 집들 사이에서

꽃들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었네..

나팔꽃이 이렇게 지천으로 피어있는 걸 보니,

역시 땅 주인은 풀이고 꽃이고 나무이고

그와 벗 삼아 노는 고양이와 새와 벌레들,

푸른 하늘과 따스하거나 때로 차가운 바람.. 

그 사이를 헤집고 노니는 구름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은 시간이 흐르면

을씨년스럽게 변해 버리는데..

이 생명들은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도

여전히 튼실한 생명력으로

그리고 예의 그 자유로움으로

버려진 곳에서도 아름답다..

참...


그런데 그런 속에서도 아직 몇 집 사람이 사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