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도정일 교수, `내일의 파도소리: 다음 문명을 위한 인문학적 상상` 강연 (6/22)

도서관문화비평가 2011. 6. 21. 08:11

살면서 여러 분들을 만나지만, 어떤 분과의 만남은 그냥 보기만 해도 뭔가를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되는 그런 관계가 된다. 그런 경우는 너무 행복하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처음에는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었다. 현재 사무처장인 안찬수 시인은 이 이름을 두고 아마도 세상에게 제일 긴 시민단체 이름일 것 같다고 했다. 내가 봐도 그런 것 같다.^^ 출범하고 얼마 후 앞 부분은 떼고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이 이름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종종 사람들은 '운동본부'라고 부른다. 언론도 그런 경우가 있다. 우린 따로 중앙에 '본부'가 없는, 참여단체 각자가 '본부'인 그런 조직이라고 설명해서 쉽게 인정되지는 않는 것 같다. 좀 많이 빠졌다..)에 처음 참여할 때 만나뵈었으니 벌써 10년 째.. 내가 뭘 하지는 못했지만, 그 분을 자주 뵈면서 내가 배우고 생각하고 느낀 것이 얼마나 많은 지 나 자신도 잘 모른다. 도서관 전문가도 아니신데도 그렇게 도서관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일을 만들고 이끌어 가시는 것에서, 도서관 일이 본업인 나로서는 많이 부끄럽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도정일 교수가 그 분이다. 그동안 기적의 도서관을 기반으로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 오셨는데, 최근에는 경희대에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만들어 대학의 교양교육의 혁신을 만들어 가고 계신다. <신동아>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열고 있는 '한국 지성에게 미래를 묻는다'라는 연속 강연에서 두 번째 강사로 나서신다. 자주 말씀을 들었지만, 강연을 듣고 싶다. 6월 22일 오후 7시에 한다고 하니 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