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비를 막아선 든든한 벽

도서관문화비평가 2011. 7. 11. 08:59

장마철, 비가 짙다.

우산을 써도 막을 수 없는 빗줄기..

그러면 그냥 온 몸으로 맞으며 그냥 길을 가야 할 일.

그러나 때로 어딘가에는 비를 피할 곳이 있을텐데,

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잠깐이라도

비를 피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겠다.

비가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다.

아무리 거센 비 바람도

내가오롯이 뜨거운가슴으로,

사람들과 단단한 연대로 마주서면

막아설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