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장마 끝, 하늘을 보다

도서관문화비평가 2011. 7. 19. 14:31

제법 긴 장마가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날이 계속된다.

간사하게,

때로는 비가 좀 오셔도 좋겠다 싶다.

뜨거운 여름인데도 가끔,멋진 하늘을 본다.

오늘은 멀리 일본 가까이까지 올라온 태풍 때문일까?

하늘 가득 구름이다.

구름은 한순간도 그대로 있지 않는 완전한 자유로움이라고 할까?

파란 하늘을 무대 삼아 제 멋대로 노닌다.

그런 하늘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

나도 인생을 이렇게 구름처럼 멋드러지게 살 수는 없을까...

영혼조차 자유롭지 못하니

몸은 늘 땅 위에, 일상에 매여 정해진, 아니 정해졌다고 생각하는

그 길 따라 얌전히 가고 있고,

그걸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래도 어쩌랴, 그것이 인생이라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좋겠지.

다만, 때로 하늘을 보고,

가끔,구름 자유로움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