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관람하다
지난 주 일요일(벌써 1주일이 지났다) '200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구경했다. 옛 국군기무사 건물에서 열린 이 건축문화제는 전문가와 건축을 배우는 학생들, 일반인들까지 폭넓게 참여한, 말 그대로 건축을 주제로 한 현재의 문화적 역량을 점검해 보는 자리가 된 것 같다. 건축문화제가 열린 건물은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하나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서 내부 공간은 뭔가 어수선해 보인다. 그런 장소에서 건축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까?그런데 한 공간 안에서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열리고 있고, 또 건축이라는 것이 그냥 보기에는 괜찮지만, 사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한다면 뭔가 궁금한 것이 많아 건축가들과의 대화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문화제 기간 중에 건축가들과의 대화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준비된 시간에 참여하지 못한 채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설명이나 건축가와의 대화를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우연히 어느 건축가께서 자신이 건립한 건축물 작품을 두고 가족에게 설명하는 것을 옆에서 함께 들으니 건축에 담긴 건축가의 뜻을 조금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무척이나 많은 건축 작품을 짧은 시간에 다 보기는 불가능..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살펴 보았다. 역시 도서관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여럿 눈에 띈다. 그것들을 사진에 담아 본다. 언제 도서관 건축전과 같은 전시회도 한 번 해 보면 좋겠다. 예전에 기적의 도서관이 주목을 받았을 때, 전국도서관대회 때나 다른 기회에 그 도서관 건축 모형도 보여주고 했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건축은 나름 매력이 있다. 아주 화려하게 차려진 종합 선물세트 같은 건축문화제였다.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전시장 입구>
<전시작품 일부>
<몇 개의 도서관을 주제로 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100년 전 세계 도시와 건축> - 사진으로 역사적 건물들을 보다
<청소년 건축 워크숍>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건축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도 열렸다>
<공간문화대상 수상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건축과 문학이 만나 또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 졌다>
<젊은 건축가를 선정하고, 그들의 작품을 조명해 보는 전시도 있었다>
<전시가 열린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역사이고 건축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