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2009 올해의 과학도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라는 곳이 있다. 도서관계에서는 '도서관 속의 과학강연'이라는 이름으로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매년 몇 개의 도서관에서 과학강연을 실시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는 13개 회원국(호주,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과 그 외 지역의 물리학자들 사이의 국제협력 증진과 첨단연구 수행, 이론물리학 분야 젊은 과학자 연수를 목적으로 한 국제적 비정부기구이다. 이 센터 활동 내용 중에는 앞서 언급한 도서관에서의 과학강연과 같은 과학과 사회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증진 활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학, 책으로 말하다'라는 프로그램도 있고 '석학과의 만남'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 등과 과학 웹저널인 <크로스로드> 등을 통해서 과학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올해의 과학도서' 선정이 아닐가 한다. 2005년부터 매년한 차례 '올해의 과학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과학 분야 양서를 널리 알리고 과학책 읽기를 진흥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을 보내면서 올해도 역시 '2009 올해의 과학도서' 10종을 선정했다. 그 결과를 포스터로도 만들고 또 작은 팸프릿을 만들어서 선정된 책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데 APCTP'올해의 책' 안내홈페이지에 가 보니까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선정 결과가 올려져있는데, 2009년 선정 내용은 아직 올려져 있지 않다.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 존 백위드 지음, 김동광, 김명진, 이영희 옮김, 그린비
기억을 찾아서 / 에릭 R.캔델 지음, 전대호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다윈 평전 / 에이드리언 데스먼, 제임스 무어 지음, 김명주 옮김, 뿌리와아파리
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 이석영 지음, 사이언스북스
미토콘드리아 /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 뿌리와이파리
야누스의 과학 / 김명진 지음, 사계절출판사
유전자만이 아니다 / 로버트 보이드, 피터 J. 리처슨 지음, 김준홍 옮김, 이음
종교 전쟁 / 김윤성, 신재식, 정대익 지음, 사이언스 북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최무영 지음, 책갈피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 프리먼 다이슨 지음, 김희봉 지음, 사이언스 북스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분야에 관련된 책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좋은 책들을 고르는 작업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건강 관련 책들을 몇 권 선정한 바도 있는데, 이렇게 아주 작은 분야별로 선정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책들이 제대로 알려지고 읽혀질 기반 마련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도서관에서도 이런 선정작업 결과들을 적극 활용해 보면 좋겠다.
* APCTP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 내 '과학커뮤니케이션' 세션 안에'올해의 과학도서' 페이지로 갈 수 있음)
* 이 그림은 올해의 과학도서 안내 팸플릿 일부를 갈무리 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