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세종대왕상과 세종 이야기...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1. 17. 20:54

광화문에 얼마 전 새로 세워진 세종대왕상.바로 뒤에 궁궐을 두고, 거리로 나와 앉으신 세종대왕께서 요즘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을 지켜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나는 광화문에 가면 요즘 세종대왕상이나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을 보게 된다. 저 높은 곳에서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

세종대왕께서 손에 책을 들고 계시는데, 가만히 올려다 본다... 옛 책을 묶는 방법에 따라 '사침안정법'이라든가 '오침안정법', '팔침안정법' 등이 있는데, 대왕께서 손에 들고 계시는 책은 어떤 방식으로 묶은 책일까? 오침안정법이 우리나라만의 전통적인 묶음 방법인데.. 들고 계신 책이 오침안정법으로 묶인 것이겠지?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는 '세종 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있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조각품에서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자세히 보니 좀 그렇다...근정전에서 집무를 보시는 세종대왕과 신하들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사진 중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에 좌정해 계신 세종대왕님이 넷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건 좀 그렇지 않은가? 돌 조각 배치를 좀 다르게 했으면 더 괜찮은 그림이 되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