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샘터사 앞 노란 손수건 나무를 만나다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2. 3. 13:47
어느 날 낮에 혜화동에 갔다가
천천히... 다시금 천천히 길을 걸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 샘터사 앞 큰 나무가 '노란 손수건 나무'라는 안내판을 보았다.
자주 그 앞을 지나면서도 그저 건물을 보거나 주변을 둘러보느라
그 나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나무란 것을 확인하게 된다.
노란 손수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금도 이 나무에 그런 바람들이 걸려 있기는 한 건가..
지난 날 사람들이 걸었던 노란 손수건이 다 사라져 버린 지금이나
그 때나, 그 이전에도 이 나무는 그냥 자신이었을 것이다.
나무를 올려다 보니 노란 손수건의 흔적들이 가지마다 걸려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아, 아직 차가운 겨울이지, 바람도 있었다,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