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책 이야기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는 서평지 `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2월호 발매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2. 5. 22:50

벌써 8개월째.. 쉽지 않은 길을 굳건히(!) 걸어가고 있는 잡지. <라이브러리&리브로>... 지금은 8개 도서관이 구입해서 이용자들과의 소통 매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들이 좀 더 다양한 소통의 통로로 이 잡지를 꼼꼼하게 검토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번 2010년 2월호 설문조사는 "학교도서관 담당교사에게 '학교도서관의 오늘'을 묻다"다. 학교도서관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많은 논의들이 있지만, 또 한 번 학교도서관 담당교사들의 생각을 통해 학교도서관을 생각해 본다. 홍보를 넘어 소통으로 가는 방법으로 이 잡지를 활용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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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보도자료 내용임)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는 서평지 '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2월호 발매

설문 - 학교도서관 담당교사에게 '학교도서관의 오늘'을 묻다

법·환경·제도 개선만 기다릴 순 없다!
학교도서관 서비스 중심은 '시설과 장서' 41.8%
학교도서관 운영 가장 큰 영향력 '교사 열정과 교장의 관점' 92.5%
학교도서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 '사서교사 절대 부족' 66.7%
네트워킹이 가장 활발한 상대 '관련 단체와 타 학교 담당자' 81.8%

우리 학교도서관의 운영 현실은 어떠할까? 각 학교도서관의 현황과 근무 담당자에 따라 도서관 서비스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이번 설문은 사서교사와 계약직 사서 등 실제 학교도서관 관련자(36명) 의견을 들었다는 데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들의 의견은 학교도서관 운영 목표인 '교육 연계'와는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 학교도서관 운영이 학생과 학부모 등 보조 인력 없이는 불가한 현실 또한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서는 시설관리자가 아닌 '커뮤니케이터'가 돼야 하는 당위성도 새삼 확인됐다.

시설·예산 편차보다 이용 편차 더 커... 각 학교도서관 현황 편차가 상당하다. 교실 1칸 넓이의 도서관부터 독립건물 도서관까지 8배 이상의 규모 편차와 더불어 연간 600만원에서 3,600만원까지 예산 편차 또한 상당히 크다. 이용자 수와 대출 권수에 있어서는 25권에서 300∼400권으로 학교에 따라 10배 이상의 더욱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교사 열정과 교장의 관점이 92.5%... '학교도서관 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대부분 사서의 열정(57.5%)과 교장의 관점(35.0%)을 꼽았다. 하지만 과연 담당자의 열정이 이뤄낼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문제는 결국 톱(top)의 의지가 아닐까?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이 상생해야... '공공도서관과의 연계와 지원이 필요한 부문'은 독서 프로그램 지원(44.7%), 상호대차 프로그램(26.3%), 교사·보조자의 연수 지원(13.2%) 순으로 꼽았다.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목적 달성을 위해 전 시민이, 더구나 공공도서관은 당연히 학교도서관을 도와야 한다. 학교도서관 현장은 '독서 프로그램' 지원 요구가 크지만, 공공도서관조차 주로 외부 강사 투입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독서 프로그램 운영은 학부모 등 다양한 인력풀의 참여를 끌어내는 학교도서관 담당자 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이다.

사서교사 절대 부족 66.7%... '학교도서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서교사 수의 절대 부족(66.7%)으로 드러났다. 법·제도·예산, 규정, 학교행정 등 환경 미비(30.6%)의 배가 넘는 수치. 그런데 누가 그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을까? 바로 현장의 사서교사들이다. 전임 담당자가 있으면 학교도서관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가를 그들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학부모들은 사서교사의 존재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사서의 열정과 노력이 진정한 학교도서관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교육현장에서 증명되고, 사서의 전문성에 대한 학교 안팎의 강력한 지지를 끌어내길 기대한다.(상세 내용은 < 라이브러리 & 리브로 > 2월호 20∼24쪽)

< 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 2010년 2월호 주요 기사
설문 / 학교도서관 담당교사에게 '학교도서관의 오늘'을 묻다
법·환경·제도 개선만 기다릴 순 없다!
2010년 테마 인터뷰 시리즈 / '제3의 목소리' 작가를 만나다_ 시인 이영진
"정직하게 세계를 마주하자 불편해도 황폐하진 않도록"
테마북 / 책, 여성을 말하다
바지와 치마는 평등한가?
인터뷰 / 도서출판 은행나무 주연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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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 출판사 온라인 마케터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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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읽는 도서관 / 여자는 연애, 남자는 전쟁
북 리뷰 / 도서평론가와 인터넷서평꾼들의 분야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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