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 DiyCity
지역사회는 개개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도시인에게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집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기 지역의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지역이 마냥 좋은 곳만은 아닐 수 있다. 종종 또는 자주 문제가 발생할텐데..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자기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해결을 건의하거나 같이 하자고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과연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인지.. 동사무소에 건의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아파트에 산다면 관리사무소에 말을 해도 되겠지.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을 것이다. 요즘 인터넷 등의 기술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필요한 사람들간 소통과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 트위터를 하다가 알게 된 사이트. diycity라는 곳이다. 이 사이트는 영국에서 운영 중인 fixmystreet.com을 모델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지역에 사는 사람이 직접 자기 지역에서 발생한 또는 발견된 문제를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결방법도 고민하고, 해결에 참여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직은 베타 버전인 것 같은데 앞으로 기대해 봐야 하겠다.
만일 지역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이곳 사이트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내용을 적고 해결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 필요하겠다.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 검색창에 알리고 싶은 지역을 검색합니다.
- 지도 위에 문제가 있는 곳을 표시합니다.
- 문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 처리결과를 이메일로 기다립니다.
이 사이트에 올릴 수 있는 내용은 다음의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한다.
시민안전 (도로시설물,대형공사장,위험시설물)
- 환경오염 ( 폐기물무단투기,녹지 훼손)
- 시민생활불편 (표지판,자동차전용도로 관리,보행불편)
- 도시미관 (불법 광고물 설치,쓰레기 방치)
- 여성불편 (대중교통이용,화장실,수유시설,기저귀 교환장소,휴식공간)
- 장애인 (대중교통이용, 화장실, 주차시설, 계단 및 승강기, 지하철)
- 노약자 (대중교통이용, 휴식공간, 보행불편)
기술이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있는가에 대해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사이트 맨 아래에 보니까 "Inspired by fixmystreet.com | Some rights reserved."라고 적혀 있다. 사이트를 개발하는데 아이디어를 준 곳이 영국의 fixmystreet.com라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저작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아이디어를 얻은 것을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마치 책을 쓸 때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거나 참고문헌을 적는 것처럼 디지털 공간에서도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좋겠다.
* 이 그림은 사이트 첫화면 일부를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