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책 이야기

“직장인 연간 독서량 12권”…교보문고, 직장인 독서경영 실태 조사 발표 (1/26)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2. 7. 19:08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지난 달 26일 직장인 독서경영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보문고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책을 읽지 않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가 역시 일반인들과 같이 '일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래도 90.7%의 직장인이 연간 1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은 국민독서결과에서 나타난 일반 성인의 경우인 71.7%에 비하면 20% 정도 높다. 이는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는 직장인들이 지식과 정보의 필요성이 더 높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평균 독서량도 12권으로 일반 성인 10.9권보다 약간 높다. 독서경영연구소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전체적으로 직급과 연봉, 학력이 높아질 수록 깊고 폭넓은 지식을 갖추기 위해 독서를 선호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자칫 독서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대체로 직장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직급과 연봉이 높을 수 있을 것이고, 직급이 높다면 하급직원보다는 좀 더 책 읽기가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또 책을 주로 사서 읽는다고 가정한다면 연봉도 많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까지도 좀 더 유기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은 같다. 예를 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조사해서 발표한 '200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서 보면 직장인의 경우 직장 내에 도서관이나 도서실이 있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은 연평균 독서량이 22권인 반면, 그렇지 않은 직장인은 겨우 9.3권으로 2배 이상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독서라는 것이 환경에도 매우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직장에서 직원들이 책을 많이 읽어 인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직장 내에서도서관이나 도서실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좋은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 중 직장인의 경우 자기 직장에 도서관이나 도서실이 있다고 한 응답은 겨우 7.5%에 불과했다. 따라서 앞으로 직장에서 직장인들이 더 많은 독서를 하기 원한다면 우선 직장에 작게라도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해야 할 것이다.

* 교보문고 보도자료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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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보도자료 내용을 가져온 것임)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1월 26일 -- 교보문고(대표 김성룡, www.kyobobook.co.kr) 독서경영연구소가 직장인 독서경영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독서량은 연 12권이며, 여성, 20대와 40대, 그리고 과장급이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 해 동안 단 1권도 읽지 않는 직장인 역시 9.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독서자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 ‘일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음’을 들었다.

연간 한 권 이상 읽는 다고 답한 직장인 90.7% 중 직급별 자료를 살펴보면 사원급에서 대리급, 과장급(13.9권)으로 독서량이 늘어나다가, 과장급에서 차장/부장급, 임원급으로 갈수록 다시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학력별로는 고졸 8.1권에서 대학원졸 17.9권으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독서량이 늘어난다. 월평균소득이 250만원 미만인 직장인이 연평균 13.5권의 책을 읽어 특별히 독서량이 많은 것을 제외하고, 월평균소득이 높을수록 독서량도 늘어나 550만원 이상 소득자의 경우 16.8권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직급과 연봉, 학력이 높아질수록 깊고 폭넓은 지식을 갖추기 위해 독서를 선호하는 직장인의 실태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하여 독서를 하고 있으며(71.8%), 독서가 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나(70.2%), 직장에서 근무 중 독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26.9%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근무 중 독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에 방해되기 때문’이 25.9%로 가장 많았고, ‘근무 중 개인활동은 근무 모랄에 위배됨’이 21.8%, ‘근무태만으로 인식됨’이 11.6%로, 직장에서는 ‘근무 중 독서활동’을 ‘업무 외의 활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독서를 업무와는 별개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직장 내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장에서 매일 30분간 독서시간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75.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경영은 응답자 2명 중 1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직급이 높아질수록,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참여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서경영 참여활동으로는 ‘필독/자율 도서를 통한 활동’이 49.3%로 가장 높았고 ‘독서통신교육’이 46.7%로 뒤를 이었다. 한편, 독서경영에 대한 관심도에 비하여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독서경영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보문고 송영숙 독서경영연구소장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독서경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실태를 살펴보고, 기업 및 직장인들의 독서경영 활동을 지원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지식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독서는 필수적이다. 매일 30분의 독서활동 등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의 독서경영이 적극 장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9년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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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료>

1. 직장인 연간 독서량/성별/연령대/직급


2. 근무 중 독서에 대한 직장의 인식


3. 독서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


4. 근무 중 30분 독서에 대한 인식


5. 1권 이상 독서 응답자의 연간 독서량/성별/연령대/직급/결혼여부/자녀유무/학력/월평균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