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읽기

라이브러리&리브로,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설문조사 실시(-3/15)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3. 6. 10:37

도서관도 종종(혹시 자주?) 유행을 탄다. 유행을 탄다는 말이 좀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렇게 쓰는 것은

정말 도서관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한 때의 유행이 아니고 아예 도서관 서비스 그 자체로 정착해 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서비스 중 하나가 아마도 다문화 서비스가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가 빠르게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들도 그런 상황에 빠르게,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역시 다문화 서비스를 시작했고,점차 다문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도서관이 많아지고 있다.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이다. 아주 잘 해야 할 일이다.이 서비스에 대한 현장 연구도 많이 보이고, 최근에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발행한 경기도도서관 총서 네번째 책이 <다문화사회에서의 도서관서비스>다.다문화 서비스를 하고자 하면 이 책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다문화서비스라는 것이비록 서로 다름을 전제할 수밖에 없겠으나, 궁극적으로도 서로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기획되고 추진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서비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다문화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다양한 주민들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 되면 좋겠다. 다시 말하면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함께 사는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아니라 그냥 '우리'라고 생각하면서 서비스 해야 한다는 생각.. 말로는 쉽겠지만 실천은 어려울 것이다. 만일 어느 도서관에서 다른 나라 말로 된 책을 갖추어 서비스 한다고 할 때, 굳이 다른 책들과 따로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 그냥 전체 장서 가운데 한 자리를 배정해 두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들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책들을 보고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자꾸 방을 나누고 자리를 구분해 두면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건 다문화 서비스 뿐 아니라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 내용에서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도서관 내에서는 서비스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도서관의 새로운 홍보 방식이자 이용자와의 다양하고 풍부한 소통을 돕는 잡지인 <라이브러리&리브로>는 매달 도서관이나 출판, 독서 등에 있어 흥미로운 설무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달은 어떤 내용일까 늘 앞서 궁금하다. 4월호를 준비하면서 설문주제를 '도서관의 다문화 서비스'로 정한 것 같다.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 <라이브러리&리브로>서일민 편집인께서 내게도 설문조사지를 보내주셨는데.. 아쉽게도 나는 도서관 현장에 있지 않아서 첫 질문부터 답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도서관 현장 사서들께서 적극 설문에 응해 주시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1267839311_도서관 다문화서비스 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설문(4월).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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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일민 편집인께서 보내오신 메일 내용임)

안녕하십니까?

도서관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 <라이브러리 & 리브로>입니다.

본지는 지난해 7월 창간 이후 매호 설문조사를 통해

도서관문화, 출판문화의 바른 여론 형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4월호에는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설문을 벌입니다.

“도서관 현장의 다문화서비스가 어떤 양태로 시행되고 있는가 검토하여,

앞으로 바람직한 도서관 다문화서비스의 방향을 전해보고자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여해주시면 참으로 귀한 자료, 소중한 기사가 되겠습니다.

늦어도 15일까지 이메일yhy13@onbooktv.co.kr 답신 방식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월간 <라이브러리 & 리브로> 편집인 서일민 드림

연용호 기자▶ 02.736.7841 | 010.7292.0711 | yhy13@onboo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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