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한국독서토론협회, 제1회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 개최 (5/15)

우리나라 독서 활동에서 가장 안 되는 부분이 책을 읽고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것이다.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city one book)' 프로그램에서도 한 도시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는 이유가 궁극적으로 읽은 것을 기반으로 토론을 통해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유대감을 높이는 것이 목적인데도,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여러 지역에서의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자리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하긴 사회적으로도 토론이라는 방식이 아직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으니 독서와 관련해서 토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이해는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책을 함께 읽는 행위에서 토론은 매우 중요하고, 계속 토론으로 발전하는 책 읽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서관들은 더욱더 사회 공동체 구성원이 공유하는 기관이기에 도서관에서의 활동은 가급적 사람들끼리의 생각과 문화를 나누는 활동이 되어야 하고, 그 방식에서 토론을 많이 활용하면 좋겠다...

오늘 도서관메일링리스트를 보다보니 교보문고가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한다. 이 행사는 한국독서토론협회가 주관한다고 한다. 이런 협회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오늘이 4월 29일인데 참가 접수 마감이 4월 30일이니, 하루밖에 안 남았다. 그래도 관심있는 분들은 부지런히 준비해서 참가해 볼 수 있겠다. 실제 대회는 5월 15일(토) 오후 2시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한국독서토론협회 누리집 바로가기 (신청접수를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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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도서관메일링리스트에 올려진 내용을 모두 가져온 것임)

교보문고 주최, 한국독서토론협회 주관으로 제1회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2010년 5월 15일(토) 14:00 ~ 18:00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

아래 주소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todayandnow

접수 기간은 2010.4.30일(금)까지입니다.

* 접수기간이 5월 9일(금)까지로 1주일 연기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제1회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 취지문>

가정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토대입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가족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이 깊어집니다. 책 읽는 가족이 늘어나면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것입니다.

제1회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는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방식을 통해 가족의 능동적인 독서습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독서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가정이 늘어날수록 개인의 능력과 인성 계발은 물론 다양한 이해 집단의 소통과 화합 또한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 장밋빛 미래로 인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은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강합니다.

독서토론은 직접 참여해야 가장 크게 배울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은 제대로 책을 읽게 하고 표현력, 논리력, 경청, 비판적 사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대회 참가 가족 여러분께서는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소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가 2회, 3회 그 이상 활발하게 개최되어 독서와 토론 문화를 선도하는 축제로서 국내에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