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1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프] 휴, 그래도 3메달이다 역시... 그래도 화섭님과 수희님 다음이라 동메달은 땄다. 주말 남들은 어찌 지내는지 잘 모르지만 우리 올리브 열성(?) 회원들은 너무 잘 지냈다. 첫번째 모임이지만, 그리고 처음 만나뵙는 분들도 많았지만 역시 항상 이 올리브에서 온라인으로 만났던 위력이 발휘되어 마치, 오래된 친구들처럼 다정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이번 오프모임의 열기로 우리 올리브가 확확 달아오를 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정식동호회가 될 것이고 그러면 축하모임을 가지자고 했다. 이번 모임에 오시지 못한 회원들께서는 이제 우리 올리브가 정식동호회가 되도록 해 주시면 샴페인 터뜨리면 만날 두번째 오프모임에 오실 수 있으니 그날을 기대하시고... 자세한 이야기는 더 안하려고 한다. 부산 오프모임 소식 안 전해주면 서울 소식도 안 전.. 공 할아버지 공 할아버지 공 할아버지 만나러 가자 언제 오셨다 또 언제 가셨는지 한번도 만나뵌 적 없었지만 이제라도 한번은 만나뵙고 싶다 안과의사, 타자기,3벌식 한글 어디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한가지로 안고서 짧은 생 신명나게 사시다 가셨다니 그 방법이나 한번 여쭤보기 위해서라도 공 할아버지 만나러 가야겠다 혹시라도 아시겠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게 사람인지 휙 지나가는 바람에 계실지도 몰라 새벽녘 비 안고 남쪽가는 바람 붙들고 물었더니 3벌식 타자기로 후다닥 치고 지나간다 -- 떠난 사람에게 묻지 말게나 작은 언덕 너머 가난한 사람들 집에도 불은 반짝이고 아직은 잎새를 펴지 않은 나무들 사이 달빛도 여전한데, 아, 요란한 타자기 소리에 실린 봄은 코끝을 스치고 온방으로 번진다. 출근길 출근길 늦잠으로 뒤늦은 출근길 허겁지겁 엘리베이터에 올라 한숨을 돌린다. 이게 그냥 하늘로 날아가는 우주선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잠시 생각하는데 반질반질한 벽면에 낯선 얼굴이 멍청하게 나를 보고 있다. 누군가? 15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린다 다시 한번 돌아보니 그 얼굴도 나를 보는데 아니, 그게 나였다 왜 낯설었을까 잠 못 자 푸석푸석해서 였을까? 문은 다시 닫히고 밀리듯 나오는데, 맞다 어제는 없었던 흰머리카락 하나 사납게 솟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 1995년 3월 31일 세월은 제멋대로 흘러가면서도 한치도 빈틈이 없다, 그리고는 가끔씩 나를 놀래주고 간다. 오늘도 그랬다. 교대역 교대역 나도 흘러가는 사람들 틈에 서 있었다. 아무런 관계도 없이 같은 방향으로만 가는 사람들 끝에서는 한번도 만나지 않을 그 사람들과 함께 지친 어깨 나란히 하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고 있었다. 결코 거슬러 갈 수 없는 그 단단한 무표정의 군단 나도 입술 꼭 깨물고 한계단 한계단 걸어 내려가고 멈추어 서니 또 다른 세계로 데려다 줄 기차가 요란하게 와 선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지축? 아니면 양재? -------------- 1995년 3월 31일 교대역의 기억 놀라움 4월1일 드디어 내일!! 드디어 4월1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올리브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지... 옷은 \뭘입고 나가지? 4시 록펠러에서 쨘~~~~ 잊지 마세요 [111/답] 서강대 경우는 아시지요? 권은경님 서강대 도서관이용교육에 대해서는 잘 아시는지요? 저도 별로 경험이 없기는 하지만 제가 10년전(너무 오래되었나?) 근무했던 서강대 도서관에서 한 이용자교육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시에는 교양으로 도서관이용법 시간이 있어 학점을 주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도서관 이용법을 배운 다음에 과제로 자기가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관한 모든 자료를 모든 도서관 자료를 이용해서 참고자료목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잘 되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절대적인 학생 숫자 일겁니다. 너무 많으면 도서관에서 담당해야 할 과업의 양이 너무 많아지기 떼문에 실현 불가능하지요. 제 생각에는 교내 통신망에 정기적으로 이용방법등을 소개하는 마당을 만들고.. 갑작스런 고민 한가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4월1일 서울지역 오프모임이 있는 것은 다 아시지요? 그런데 거기가 맥주 마시는 호프집인데, 그래서 20세 미만(요즘도 20세 미만이 미성년자인가?)은 좀 들어가기 그럴텐데... 우리 회원 중에는 아직 어린 학생들도 여러명 있는데 그분들은 오프모임에 오시면 어찌 되지요? 그러니까 오실 분들은 꼭 이곳이나 아니면 시삽님께 편지로 알려주시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가뜩이나 게으른 우리 시삽님 도와줍시다!!! (애칭이나 자기를 잘 드러내는 말로 마무리짓는 것에 대해 이제 나도 한가지 써 먹기로 했습니다) 낙골 재두루미... 신영복 서예전을 다녀와서... [전시회] 신영복 서예전 비가 간간이 네리고 바람도 불는 주말, 신촌에서 아픈 가슴을 안 고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의 서예전이라 놓치 기가 싫었거든요. 아무튼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항상 달력 같은 곳에서 보던 글 씨를 진짜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왜 서체를 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작가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미 읽은 글귀들을 쓰고 있어 대 하기도 수월했구요. 3월26일까지니까 혹시 관심있으시면 오늘 당 장 인사동 학고재 화랑으로 가 보세요. 오며가며 쓴 시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화랑에서 작가의 작품집도 팝니다. 가격은 1만2천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팔더군요. 사실 작품을 하나 구하고 싶었습니다. 김남주 님의 시를 쓴.. 이전 1 ··· 871 872 873 874 875 876 877 ··· 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