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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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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만분클럽이 동네 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미래 만들기에 나섰다고 한다. 미래포럼 만분클럽이라는 곳에서 도서관 3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 만분클럽이라는 곳은 미래세대에게 "가정과 직장이 조화로운 사회,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신뢰사회를 선물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기업들의 모임"이다. 나도 이 모임이 도서관을 지원하는 것을 계기로 연관을 맺었다. 요즘 기업들도 사회공헌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는 줄 안다. 예전과 달리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통해 단순히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이 사회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만분클럽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그 클럽이 제시한 목적, 즉"상생·나눔·평등을 실현하는 사회 풍토 조성에 적극 참여하여, 긴급히 제기되는 사회적 현안의 ..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을 둘러보다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을 둘러보다. 그 앞에 갔다가 경희궁 북페스티벌 보러가려고 길을 건너다 바로 앞에 있는 그곳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들어가 보자 생각했다. 박물관에서 사진은 찍어도 되는데 플래시와 삼각대는 안된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니 그것은 다행이다. 박물관은 나름 잘 꾸며져 있다. 내용도 재미있고... 2층까지인 박물관은 '돈'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 배울 수도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번에도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어 빠르게 돌아본다. 몇 번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근대 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박물관, 미술관 100번 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몇 가지 박물관을 찾아봤을까? 안 세어봤다..*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홈페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글주간(10/6-12) 맞아 다채로운 행사 개최 곧 10월 9일, 한글날이다. 이제는 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글날이면 그나마 우리 글인 한글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로 한글이 반포된 지 563년째이다. 세계적으로 자기 말과 문자를 가진 나라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로 독창적인 우리 문자를 가진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얼마 전에는 자기 문자가 없는 사람들이 우리 한글을 가지고 자기 말을 표기하기로 한 일도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문자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고 현실적으로도 유용한 한글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문자와 말을 우리가 먼저 귀하게 여기고 잘 쓰지 않고서야, 그리고 세계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산이기도 한 이 한글을 제대로 살려나가야..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 구경가서 생각한 것... 추석이자 개천절이었던 10월 3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 일부를 구경했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날씨도 좋고.. 이런 공간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때를 보내는 것도 참 좋다. 몇 가지 생각을 해 본 것을 적어본다. 우선 역시 근대 박물관 100주년 행사를 보면서, 근대 도서관 100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우리는 근대 도서관 100년 행사를 해 볼 수 있을까? 박물관 광장에 설치된 100주년 기념 특별전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100년을 함께 해 온 박물관과 미술관 이름들이 빠짐없이 써 있다. 거기에 기획전시실 입구 한 편에는 전국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서울시만 따로 작성한 위치 안내 지도도 볼 만 하다. ..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을 관람하다 몽유도원도(夢遊挑源圖)를 보러갔다.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은 없어진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재개관할 때 보름동안 전시되었다고 하고, 그 이후 1996년 호암미술관이 개최한 '조선 전기 국보전'을 통해서 두 달 간 보여졌다고 하는데, 나는 그 두 번 다 보지를 못했었다. 그 몽유도원도(夢遊挑源圖)가 이번에 다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 : 여민해락(與民偕樂)'에서 다시 한 번 관람객에 선을 보인다고 한다. 나도 어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 식구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거의 2시간을 줄 서 기다린 끝에 '1분'간 구경을 했다. 직원들이 자꾸 옆으로 옮겨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유리창에 거의 코를 박고 구경했다. 뭐 그리 대단한 그림이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우리 동네, 예술 동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수기 공모 (9/21-10/30)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아름다우면 좋지 않겠는가. 사는 것에 바빠, 정작 사는 동네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사는 것이 요즘 도시에 사는, 어쩌면 농산어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상이다. 아쉽지 않은가.. 하긴 나도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일에 거의 참여를 못한다. 얼마 전에는 벽돌 담을 허물고 개방적인 담으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다. 이웃 아파트단지와의 벽을 허무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 같다. 나 자신도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는 좋은 동네 만들기... 미안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전국 각지 동네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활동 가운데 좋은 사례를 공모한다고 한다.좋은 사례들을 보면서 조금씩 더 마음을 열고, 조금씩 더 준..
고한 함백산야생화 축제를 구경하다 고한읍 야생화축제는 한 여름 태백 일원을 찾는 좋은 이유가 되기도한다. 지난 여름 태백에 갔다가 함백산야생화 축제를 구경갔다. 함백산에서야생화 눈 아프게 보고 내려와서 옛 삼척탄좌 본관 건물에도 가 봤다. 그곳에서는야생화와 관련한 사진전이라든가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올해는 준비 없이 간 것이라 깊이 있게 축제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내년에도 갈 수 있을까? 요즘 우리나라는 지역 축제가 꽤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주민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을 확인하고, 스스로 즐기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내가 즐거워야 축제를 찾은 외지 사람들도 따라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함백산이 가진 진정한 모습 가운데 하나인..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특별기획전을 늦게나마 보다 지난 7월 31일, 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일은 매우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뛰어난 기록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뿐 아니라 풍부한 문화역량을 보여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초간본을 가지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서 지난 9월 3일에는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연 바 있다. 아주 전문적인 내용이야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옛 것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의 지식과 정보자원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심포지엄을 통해 옛 을 어떻게 오늘의 으로, 그리고 내일의 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나 아이디어들이 제기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방안이나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면 지난 시간을 생생한 오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