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신영복 서예전
비가 간간이 네리고 바람도 불는 주말, 신촌에서 아픈 가슴을 안
고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의 서예전이라 놓치
기가 싫었거든요.
아무튼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항상 달력 같은 곳에서 보던 글
씨를 진짜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왜 서체를 <연대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작가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미 읽은 글귀들을 쓰고 있어 대
하기도 수월했구요. 3월26일까지니까 혹시 관심있으시면 오늘 당
장 인사동 학고재 화랑으로 가 보세요. 오며가며 쓴 시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화랑에서 작가의 작품집도 팝니다. 가격은
1만2천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팔더군요.
사실 작품을 하나 구하고 싶었습니다. 김남주 님의 시를 쓴 '네손
은 내가 잡고 내손은 네가 잡고...'라는 작품인데, 이미 팔렸기도
했거니와 가격도 지금 제 수준으로는 비싸 사지 못했지요. 지금
작품집만 보면서도 아까 본 그 감동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
다. 주말 여유로움과 단단한 글씨, 한권의 책... 이 정도면 좋은
주말 보냈지요?
이용훈 (blackmt)
비가 간간이 네리고 바람도 불는 주말, 신촌에서 아픈 가슴을 안
고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의 서예전이라 놓치
기가 싫었거든요.
아무튼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항상 달력 같은 곳에서 보던 글
씨를 진짜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왜 서체를 <연대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작가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미 읽은 글귀들을 쓰고 있어 대
하기도 수월했구요. 3월26일까지니까 혹시 관심있으시면 오늘 당
장 인사동 학고재 화랑으로 가 보세요. 오며가며 쓴 시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화랑에서 작가의 작품집도 팝니다. 가격은
1만2천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팔더군요.
사실 작품을 하나 구하고 싶었습니다. 김남주 님의 시를 쓴 '네손
은 내가 잡고 내손은 네가 잡고...'라는 작품인데, 이미 팔렸기도
했거니와 가격도 지금 제 수준으로는 비싸 사지 못했지요. 지금
작품집만 보면서도 아까 본 그 감동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
다. 주말 여유로움과 단단한 글씨, 한권의 책... 이 정도면 좋은
주말 보냈지요?
이용훈 (blac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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