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도서관
토요일 오전, 다소 나른한 기분에 빠져갈 쯤 봄소식처럼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마산에서 민간도서관 책사랑을 운영하고 계시는
전세중 관장님의 전화였다. 내용은 서울에 있는 4.19도서관에 대
한 자료를 구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마산은 4.19을 촉발한 3.15를
기억나게 만드는 도시다. 거기에 지금 3.15기념관인가가 있는데
그곳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을 구상 중인 것 같았다. 흔
쾌히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하고. (주말은 잘 보내고 말았다)
월요일 오전 전 관장님의 부탁을 받은 것도 있고 해서 우선 혹시
라도 그동안 4.19도서관을 대상으로 쓴 글이 있을까 해서 천리안
에 접속해서 국회도서관 데이타베이스에 접근했다. 그리고는 정
기간행물 기사색인과 석박사학위논문색인을 검색해 보았지만 관
련되는 글을 찾지 못했다. 역시 그렇군 하고 확인을 하고는 다음
방법을 생각했다.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문화자료실로 전
화를 했다. 그곳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도서관에 관한 좋은
자료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각 도서관에서 생산된 자료들
(각종 계획서, 이용안내서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는 좀 어려운 자
료들)을 도서관별로 화일박스에 넣어두고 있다. 몇년동안 열심히
수집해서 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자료실 사서께 4.19도서관에 대해 자료가 있는가를 문의. 그러나
대답은 4.19도서관은 아예 박스도 만들어 있지 않다고 하신다. 아
니! 기대 밖이었다. 4.19도서관은 꽤 오래된 도서관으로 4.19를 기
념해서 만든 도서관으로 잘 알려진 도서관인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직접 4.19도서관에 전화를 하기로 작정. 다시 하이텔에 접속
해서 전화번호부를 뒤져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다.
02-737-1525. 그 내용
나 : 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근무하는 이용훈이라고 합니다.
그곳 4.19도서관에 대해 좀 알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혹시 도서관을 소개하는 글이나 안내자료 같은 것이 있으면
부탁을 드릴까 합니다.
(중간에 전화를 한번 다른 사람으로 바꾸었다)
저쪽 : 그런 것 없습니다.
나 : 아, 그렇습니까? 그래도 혹시 알만한 자료가 없는지요?
저쪽 : 예, 없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재건립하기 위하여 3월1일부터 휴관 중이라고 알
려주신다. 아마 2-3년 걸린다고 하신 것 같다. 내가 직접 도서관
을 방문하지 못한 상황에서 4.19도서관에 대한 탐색은 이것으로
끝이다. 전 관장께 정말 죄송하다. 항상 자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
다. 사실 발로 뛰지 않고서는 자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
까? 꼭 가서 뒤져야 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이런 상
황만이라도 알려 드려야 할 것 같다. 언제 가 볼 수 있을까?
이용훈 (blackmt)
토요일 오전, 다소 나른한 기분에 빠져갈 쯤 봄소식처럼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마산에서 민간도서관 책사랑을 운영하고 계시는
전세중 관장님의 전화였다. 내용은 서울에 있는 4.19도서관에 대
한 자료를 구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마산은 4.19을 촉발한 3.15를
기억나게 만드는 도시다. 거기에 지금 3.15기념관인가가 있는데
그곳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을 구상 중인 것 같았다. 흔
쾌히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하고. (주말은 잘 보내고 말았다)
월요일 오전 전 관장님의 부탁을 받은 것도 있고 해서 우선 혹시
라도 그동안 4.19도서관을 대상으로 쓴 글이 있을까 해서 천리안
에 접속해서 국회도서관 데이타베이스에 접근했다. 그리고는 정
기간행물 기사색인과 석박사학위논문색인을 검색해 보았지만 관
련되는 글을 찾지 못했다. 역시 그렇군 하고 확인을 하고는 다음
방법을 생각했다.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문화자료실로 전
화를 했다. 그곳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도서관에 관한 좋은
자료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각 도서관에서 생산된 자료들
(각종 계획서, 이용안내서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는 좀 어려운 자
료들)을 도서관별로 화일박스에 넣어두고 있다. 몇년동안 열심히
수집해서 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자료실 사서께 4.19도서관에 대해 자료가 있는가를 문의. 그러나
대답은 4.19도서관은 아예 박스도 만들어 있지 않다고 하신다. 아
니! 기대 밖이었다. 4.19도서관은 꽤 오래된 도서관으로 4.19를 기
념해서 만든 도서관으로 잘 알려진 도서관인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직접 4.19도서관에 전화를 하기로 작정. 다시 하이텔에 접속
해서 전화번호부를 뒤져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다.
02-737-1525. 그 내용
나 : 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근무하는 이용훈이라고 합니다.
그곳 4.19도서관에 대해 좀 알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혹시 도서관을 소개하는 글이나 안내자료 같은 것이 있으면
부탁을 드릴까 합니다.
(중간에 전화를 한번 다른 사람으로 바꾸었다)
저쪽 : 그런 것 없습니다.
나 : 아, 그렇습니까? 그래도 혹시 알만한 자료가 없는지요?
저쪽 : 예, 없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재건립하기 위하여 3월1일부터 휴관 중이라고 알
려주신다. 아마 2-3년 걸린다고 하신 것 같다. 내가 직접 도서관
을 방문하지 못한 상황에서 4.19도서관에 대한 탐색은 이것으로
끝이다. 전 관장께 정말 죄송하다. 항상 자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
다. 사실 발로 뛰지 않고서는 자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
까? 꼭 가서 뒤져야 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이런 상
황만이라도 알려 드려야 할 것 같다. 언제 가 볼 수 있을까?
이용훈 (blac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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