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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특별기획전을 늦게나마 보다

지난 7월 31일,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일은 매우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뛰어난 기록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뿐 아니라 풍부한 문화역량을 보여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동의보감> 초간본을 가지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서 지난 9월 3일에는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연 바 있다. 아주 전문적인 내용이야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옛 것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의 지식과 정보자원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심포지엄을 통해 옛 <동의보감>을 어떻게 오늘의 <동의보감>으로, 그리고 내일의 <동의보감>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나 아이디어들이 제기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방안이나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면 지난 시간을 생생한 오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에 기념 전시회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가 보지를 못했다. 그런데 오늘 국립중앙도서관이 장애인 독서 한마당을 연 것을 기회로 전시가 열렸던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 갔더니, 이미 전시는 지난 25일에 끝났지만, 오늘도 볼 수는 있었다. 다행이다. 그래서 내가 맡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잠깐 둘러보았다. 디지털로 만나는 <동의보감>도 시간이 있었으면 차근차근 봤을텐데.. 일단 초간본 영인본은 볼 수 있었다. 짧게나마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동의보감> 초간본 영인본

* 전시실 입구에 걸린 현수막. 9월 1일부터 25일까지 특별기획전이 열렸다.